모금 수녀와 함께 떠나는 전주교구 성당 순례
차를 타고 익산으로 가다가 작은 마을과 마을을 지나 도착한 황등성당을 이번에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황등성당이란 표지판을 보며 바로 핸들을 틀어서 들어서는 순간 성당위에 모셔진 예수성심상. 마치 “먼 길 잘 왔다!”하고 두 팔 벌려 인사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곤 차를 주차하러 주차장으로 갔는데, 직진만 하는 엉터리 운전자도 잘 주차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차장이 정말 넓거든요. ^^ 성당 오른쪽으로 보이는 기와집… 성당 건물이 약 70년 정도 되었는데, 옛 사제관으로 쓰이던 기와집은 더 오래 되어서 보수를 하긴 했지만 함부로 철거를 못해서 현재는 레지오 회합실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 어렸을 적 보았던 바로 그런 집이 여서 그런 가 매우 정감 가는 건물이 였습니다. 주일 본미사때 어떤 자매님이 저에게 성가대 자랑을 하셨는데, 정말 자랑하실 만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미사 후 가랑비가 오자 사제관에 가서 비닐 우산을 챙겨다 주시는 신부님, 어제 찧은 쌀을 가져다 주시는 형제님, 농사짓고 있는 농작물을 추수할 때 그 꼭 보내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자매님과 형제님들… 너무 사람사는 냄새가 폴~폴~ 나는 그런 그런 곳아닙니까! 마치 이 지상에서 맛보는 작은 천국 같은… 혹시나 이 근처에 가시게 된다면 꼬~옥 들려 보세요. 그리고 느껴 보세요 아! 그리고 이곳 성모당엔 특이하게 구유가 있었습니다. 한여름에 보는 구유… 그리고, 자기 집에 있는 꽃을 가져와서 심으시는 자매님의 손길 그래서 그런지 더욱 예뻐보이는 성당 주변의 꽃들… 어때요? 꼬~옥 가고 싶은 생각이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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