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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동산

모금 수녀와 함께 떠나는 전주교구 성당 순례

·작성자 :    ·작성일 : 2022-05-30 오전 12:02:21   ·조회수 : 212







이번에 소개해 드릴 성당은 수박의 고장 고창에 위치한 고창 성당입니다. 저녁미사부터 주일 저녁미사까지 집에서 다니는 것이 좀 멀어서 담양에 있는 저희 예수마음의집에서 1박을 하며 성당 모금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작은 시골 성당입니다. 사목회장님께서 원래는 공소였던 곳에 약60년전에 성전을 지어서 현재에 이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유치원 때문에 작은 놀이터가 있는데 마침 토요일 저녁미사에 참석한 아이들이 신나게 그곳을 차지하고 노는 모습이 너무나 반갑고 좋아서 여러 장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이번에 이곳 성당 모금을 하면서 몇 번이나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갑을 다 털어서 주시는 분들 때문 이였습니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에 감동을 넘어선 그 무엇이 였습니다. 한 자매님은 지갑을 여시곤 상품권과 갖고 있던 지폐를 다 꺼내서 주셔서 제가 놀라서 “자매님!”했더니, “수녀님!”하시더군요. 또 다른 분은 갖고 있던 한 움큼의 천원짜리 지폐들을 주시며 “수녀님 이거 지금 제가 가진 거 다 예요! 또 다른 분은 중국돈을 주시며“제가 얼마전에 중국을 다녀와서 한국 돈은 없고 이거 다 예요. 금액이 아닌 바로 그 가진 것 다!”란 것. 그것은 바로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서 예수님께서 “저 여인은 가진 것의 전부를 내 놓은 것이다.”하신 말씀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 가진 것을 다 버리고 란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동행한 수녀님과 수녀님도 그리고 저도 만약 세상에 있었더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대답은 그렇게 못한 다였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천국을 사시는 분들이 바로 그분들이 아닐까요?

혹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란 노래를 아시나요? 뜬금없이 왠 동요 타령이냐 구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성당에서 바로 그런 일이 저에게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성당 안에 다른 성당처럼 미사를 돕기 위해서 화면이 있길래 그런 가 보다 했는데, 아니 이런 강론대에 올라가서 보니 바로 제대 앞에서도 볼 수 있게 커다란 화면이 있고 거기에 제가 보이는 것 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노래 에서처럼 정말 좋지 않고, 정말 손가락이 다 오그라 들었습니다. ~~.

그리고, 이번에 고창 성당에서 개인적으로 특별한(?)만남이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저희 수녀원에 입회와 동시에 수련을 위해 프랑스로 가서 언어를 배울 때 고해성사를 한국말로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고해를 해 주신 신부님을 그곳에서 11년만에 만났답니다. 그분은 바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소속 강석진 신부님 이십니다. 신부님께서는 바로 5 27일 김선태 주교님이 축복식을 거행하신 개갑순교성지에서 신부 수사님 두 분과 한 분의 수사님과 함께 살고 계셨습니다. 이런 우연이! 단 한 번 고백 성사를 봤을 뿐인데도 기억난다고 하시며 반갑게 인사해주신 친절한 신부님.

이 세상에서 천국을 사시는 분들을 만나시고 싶다면 고창 성당에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젊은 나이게 순교로 믿음을 지킨 복자 최여겸 마티아가 순교하신 거룩한 땅에 가시고 싶으시면 개갑성지로 가시면 됩니다. 개갑성지는 고창 성당에서 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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