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저희 집 강당이 작은 스튜디오로 변했습니다. 올 초 영정사진이 없으신 어르신, 가지고 계신 영정 사진이 오래되어서 다시 찍어야 하는 어르신들이 있어서 알아보던 중 김광식 완주 사진가협회 지부장님과 연락이 되었고, 비록 전화통화로지만 저희 집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더니 “저 혼자라도 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해 주셨고, 완주군청의 후원을 받아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장수사진이라고 했더니 메이크업을 하시던 봉사자분께서 “수녀님! 장수사진이 아니고 행복사진이예요. 더 행복하게 사시라구요!”하셨는데, 그날 비전문가라고 하시지만 저희 어르신들의 머리와 메이크업을 정성스럽게 해 주신 봉사자분들의 손길과 사진을 찍을 때 자세를 잡아 주시던 봉사자분, 사진기로 시선을 유인하려고 온 몸으로 집중하게 하시던 봉사자분 그리고 김광식 지부장님의 귀한 손놀림 덕분에 저희 어르신들께 그날 그 순간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저희에게 이런 행복을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